58집 | 헤테로토피아로서의 인문도시와 공동체 내에서의 타자의 문제 - 인문도시 진주 사업을 중심으로 (장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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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1-05-13 15:38 조회1,564회 댓글0건첨부파일
- 3 장만호 선생님.pdf (945.4K) 1071회 다운로드 DATE : 2021-05-13 15: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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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운영 방법과 목표를 검토하고 2020년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된 ‘인문도시 진주’ 사업의 이론적 배경과 주제의 설정 과정, 구체적인 사업 내용 등을 기술하고자 한다. 인문도시지원사업은 지역의 인문자산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인문학을 전파,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인문공동체의 형성을 지향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는 현대 도시와 도시적 삶의 문제, 공동체 형성의 가능성과 성격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이 연구는 인문도시가 지그문트 바우만이 말한 ‘짐 보관소로서의 공동체’인 동시에 푸코의 헤테로토피아적인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 같은 가능성을 토대로 인문도시 진주 사업단은 사업 지역인 진주시에 필요한 가치가 ‘우리 안의 타자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모두 타자들이며, 나는 나인 동시에 상대의 타자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동일 집단 내에서의 소외와 배제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은 ‘타자’의 문제가 단순히 특정 외부 집단에 대한 호의와 배려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배제와 소외의 극복이야말로 인문학이 당연히 감당해야 할 시급한 책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인문학, 진주를 품다’라는 주제를 도출하였으며 소통과 치유, 동행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제어 : 인문도시, 인문학, 진주시, 인문도시지원사업, 도시, 공동체, 타자, 헤테로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