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집 | 대학 교양교육으로서 글쓰기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 창원대학교 <글쓰기>를 중심으로 (조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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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19-05-08 11:19 조회3,73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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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자본의 논리에 편입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자본 및 국가권력에 의한 대학의 볼모화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학이 당면한 문제이다. 이는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 및 책무의 변화뿐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의 존립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학의 본질은 다양한 학문의 심화에 있다. 이를 통해서 한 개인의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복무한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아래 학문적 순수성은 실험대에 올랐으며, 대학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회의와 반성적 계기의 필요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시대, 대학 교양교육 특히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창원대학교 <글쓰기> 강좌를 사례로 고찰하고자 한다. 창원대학교 <글쓰기> 교육은 크게 제도적 차원에서의 문제와 실제 운영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전자의 경우, 첫째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강의 개설 및 시수 운영상의 문제, 둘째 전문인력 및 보조인력의 부재 등으로 간취될 수 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첫째 교재의 적합성 문제, 둘째 단일 강좌 개설로 인한 효율성 저하 문제, 끝으로 전공 및 비교과 등 대학생활과의 연계성 강화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창원대학교 <글쓰기> 교육에 국한된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 국내 각 대학이 예산 문제를 떠나,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양교육에 대한 인식전환 및 성찰을 개진해야 할 것이다. 고령화로 인해 ‘늙어가는 사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정원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예산 책정에 의해 구색만 갖춘 교양교육이 아니라 대학의 정체성 확보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좌 운영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주제어 : 대학교육, 교양교육, 글쓰기 교육, 창원대학교, 의사소통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