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집 | 화순유학의 전개와 노사학파의 형성 (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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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0-05-08 17:04 조회2,92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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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노사학파 연구의 기초 작업으로 고려 말에서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화순지역 유학의 흐름을 인적 관계망에 통해 살펴보는데 있다. 화순 유학의 큰 흐름은 실질적으로 청계(淸溪) 주잠(朱潛)의 주자학풍을 기반으로 기묘사화와 관련된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와 복재(服齋) 기준(奇遵)으로부터 출발한다. 조광조의 능주 유배가 화순 유학의 밑거름이 되었다면, 사화의 화를 입자 기준의 형제들이 호남으로 낙향은 훗날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이라는 특출한 인물을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정진은 호남에서 노사학파라는 거대한 지적 흐름을 형성하였으며, 그의 수제자 일신재(日新齋) 정의림(鄭義林)은 화순 유학의 맥을 이어 많은 문인을 배출하였다. 더 나아가 노사학파는 근현대로 넘어가는데 중요한 가교역할을 했으며, 지금까지도 계승되고 살아있는 학파이다. 화순은 조선 개국 이전부터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하게 학문과 실천을 겸비한 유학정신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주제어 : 화순유학, 기묘사화, 노사학파, 기정진, 정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