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집 | 중국 음악 문화와 고금(古琴) 기보법에서 살펴본 『東國正韻』 한자음 ‘ㅭ’·‘ㅱ’의 결합 원리 小考 (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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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1-05-13 15:41 조회1,61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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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동국정운(東國正韻)』에서 한어 중고음의 입성 운미 [-t]와 음성 운미 [-w(u)]의 표기를 위해, 종성에서 각각 ‘ㆆ’과 ‘ㅱ’을 연이어 결합하고 있는 원리에 대해 고금(古琴)의 기보인 감자보(減字譜)에서 그 유사성을 살펴봤다. 단순히 절운계 운서의 입성 운미 [-t]를 표기하고자 했다면 종성에 ‘ㄷ’을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ㄹ’과 ‘ㆆ’의 결합으로 표기한 것은 우리 한자음의 속습을 바탕으로 정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동국정운(東國正韻)』 한자음의 ‘質(지ᇙ)’을 예로 들면 ‘지ᇙ’이라는 하나의 표기로 ‘질’과 ‘짇’ 두 개의 한자음을 동시에 표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합 원리는 고금의 감자보에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순경음 ‘ㅱ’의 결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주제어 : 고금(古琴), 『동국정운(東國正韻)』, 훈민정음, 감자보(減字譜), 합자보(合字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