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집 | 전시기 일본 ‘쇼치쿠 멜로드라마’ 속 여성 중심 관계성의 의미 - 영화 <노부코(信子)>(1940)를 중심으로 (임다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3-05-23 14:49 조회719회 댓글0건첨부파일
- 9. 임다함.pdf (2.6M) 601회 다운로드 DATE : 2023-05-23 14:49:18
관련링크
본문
본 논문에서는 시미즈 히로시(清水宏) 감독의 영화 <노부코(信子)>(1940, 쇼치쿠)에 재현된 여성의 이미지와 여성간의 관계성에 주목함으로써 그 의미와 전략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그간 전시기 일본영화를 다룬 선행연구들은 국책영화나 군국주의적인 색채가 짙은 전쟁영화들의 제작 배경 탐색 및 내용 분석에 집중되어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 주목하는 영화 <노부코>는 영화법이 실시된 직후인 1940년 4월 공개된 ‘오락영화’였다.
<노부코>를 비롯한 일련의 여성향 멜로드라마는 이른바 ‘쇼치쿠 멜로드라마’로 불리며 1930년대∼1940년대 쇼치쿠를 대표하는 장르가 되었지만, 당대 평단의 평가가 낮았기 때문인지 본격적인 연구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본 논문의 분석 시도는 전시기 일본에서 정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 국책영화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영화법 제정 이후 당시의 ‘오락영화’가 얼마나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국가의 프로파간다에 협력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논의에 유효할 것이다.
주제어 : 일본영화, 시미즈 히로시, 노부코, 쇼치쿠 멜로드라마, 전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