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집 | 동남아시아 항구도시의 연결성과 진화 - 말레이시아 페낭항을 중심으로 (백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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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3-11-16 16:32 조회421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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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과거 식민지 항구도시인 페낭의 역사적 진화과정을 항구와 연결성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식민지 항구도시의 형성과 발전, 페낭의 적응전략을 공간과 항구의 재구조화 전략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국의 페낭 점령은 제국의 전략적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연결성 구축 과정이었다. 제국과 연결된 페낭은 이민자들의 항구도시로 빠르게 성장해 나갔으나 싱가포르의 ‘발견’ 이후 연결성의 범위가 조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둘째, 탈식민지 시대 기존 페낭항은 ‘연결성’의 위기를 마주하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의 원인은 경제적 민족주의의 출현에 따른 중계무역항 기능 쇠퇴, 해상물류의 컨테이너화가 초래한 기존 항구기능의 약화, 연방정부의 차별적인 전략항만 육성 정책으로 인한 발전기회의 상실 등이다. 셋째, 이와 같은 항구도시의 위기 속에서 페낭이 선택한 적응전략은 공간 재구조화 전략으로서 UNESCO WHS 등재를 통한 다문화 역사도시로의 전환, 항구 재구조화 전략으로서 IMG-GT 중심항만과 동시에 벵골만을 주요 타켓 항로로 전략화함으로서 역사적 ‘연속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항구도시 페낭의 미래는 연결성의 확대 또는 심화를 위한 전략과 내용에 따라 상이한 경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제어 : 항구도시, 연결성, 페낭항, UNESCO WHS, IMT-GT 관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