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집 | 石田 李最善의 理 중심적 실천의식 (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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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21-05-13 15:49 조회1,45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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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理 중심의 성리학적 사유에 기반한 石田 李最善의 실천의식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이것은 500년 동안 유지해왔던 국가체계가 무너져가는 현실에서 한 지식인의 삶의 태도를 살피는 작업이다.
석전은 어려서부터 정계 진출에 관심이 많았으며, 아버지의 권유로 蘆沙 奇正鎭의 문하에서 배웠다. 그는 月皐 趙性家를 비롯한 주요 문인들과 함께 『蘆沙集』 간행을 주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탄생한 「讀猥筆」은 蘆沙學派 안팎을 통틀어 「猥筆」에 대한 최초의 저술이다. 석전은 노사가 「외필」을 저술한 동기를 權信元과의 性理 논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외필」 핵심을 ‘理에는 능히 그렇게 하는 힘이 없지만, 반드시 그렇게 하는 妙用이 있다[理無能然之力而有必然之妙]’라는 12글자로 보았다.
석전은 노사의 主理說을 계승한 바탕 위에서 정치적 기초를 확립하는 사회개혁을 제시하고, 외세를 배척하는 투철한 의리 정신을 표출했다. 그의 主理的 사유는 理 중심적 성리학 이론체계를 바탕으로 氣에 해당하는 동학과 서학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어 : 李最善, 主理, 實踐意識, 奇正鎭, 讀猥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