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집 | [52집] 松沙 奇宇萬의 위정척사사상과 의병정신 - 상소문과 담판문을 중심으로 (조일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작성일18-06-07 15:05 조회3,005회 댓글0건첨부파일
- chapter 7.pdf (5.0M) 1907회 다운로드 DATE : 2018-06-07 15:05:35
관련링크
본문
본 논문은 松沙 奇宇萬의 위정척사사상과 의병정신을 그의 상소문과 담판문을 통해서 조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말 호남의 초기 의병은 위정척사사상을 기반으로 전개되었으며 그 중심에 奇宇萬이 있었다. 기우만은 한말 대 격변기를 살다간 인물이다. 서양과 일본의 침략에 국토가 유린되고 만백성이 고통 속에 살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절의와 사상을 지켰고 행동으로 실천했다. 이것은 모두 존화양이적 위정척사사상과 복수토벌이라는 춘추 의리 정신에 입각하여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지은 「을미소」에서는 단발령과 제도개혁에 반대하였다. 또 개화사상을 개물성무와 화민성속으로 포장한 패망한 나라의 자취로 인식하고 선왕의 옛 제도를 회복하고 일본에 복종한 친일 세력을 응징할 것을 주장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 다섯 번째 상소인 「을사소」를 올렸는데 여기에서 그는 을사오적이 정부의 비호와 포상을 받고 있는 실상을 폭로하고, 을사오적의 처벌과 백성에게 사죄할 것을 청했다.
또한 그가 의병활동으로 체포되어 공초를 받으면서는 왜놈의 고기를 먹고 피부를 벗겨서 깔고 눕고 싶다는 조선 백성들의 복수의 울분을 대변하였다. 일본은 국모를 시해하고 우리 군대를 해산시켰으며 전장을 파괴하고 피부와 터럭을 훼손시키고 우리 강토를 유린한 실체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처단하고 배척받아야 할 邪로 인식하였다.